라플란드에서 둘째 날. 아침 일찍 개썰매 투어를 하러 갔다. 키루나에는 개썰매 투어를 진행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프로그램은 대부분 똑같다. 개썰매를 타고 10km 정도 달린 뒤 간식을 먹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개썰매를 타고 며칠 동안 설원을 누비는 본격 탐험도 있지만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는 10km도 대단한 모험이다. 투어 회사에서 숙소로 픽업을 하러 왔다. 투어 캠프로 가는 길에 직원이 올해는 첫 눈이 늦게 오고 별로 춥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이야기했다. “뭐라고요? 춥지 않다고요?” 라플란드 지방의 역사와 언어까지 알찬 설명을 들으며 투어 캠프에 도착했다. 옷을 몇겹을 껴입고 갔는데 캠프에서 준비한 옷을 그 위에 또 입었다. 양말도 장갑도 두 겹 씩 끼고 미슐랭 타이어 모델이 되어 밖으로 나왔다 썰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