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이와 약속한 대로 아침 일찍 부엉이 길을 다시 찾았다. 투어의 출발지는 아침에 가면 제일 좋은 곳인 전통 시장, 디종 중앙시장 Les Halles Centrale de Dijon으로 정했다 디종 중앙 시장은 철골 구조로 지어졌는데, 프랑스의 어느 도시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건축물다. 시장에서는 채소, 육류, 해산물 등 식재료와 머스터드나 와인 같은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시장 안팎으로 디종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가득 차서 활기가 넘쳤다.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바에는 달팽이 요리나 소시지와 함께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부엉이 화살표를 따라 구시가지를 계속 걸었다. 디종은 부티가 나는 도시였다. 돌로 포장된 길과 우아한 중세 건축물이 어우러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