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5만 명의 순례자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 종착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ntiago de Compostela에 도착한다. 언젠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고 시간도 없어 먼 미래의 일이다. 순례길은 당장 걸을 수 없지만 순례자의 기분은 느껴보고 싶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갔다. 순례길을 걷는 대신 비행기를 탔다. 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타자마자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를 보니 여행기간 내내 비다. 구글 번역기로 '매일 비가 오네요'를 스페인어로 번역해 택시 기사에게 말해봤다. 택시기사는 그때부터 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이야기를 했다. 스페인어와 짧은 프랑스어로. 아주 조금 알아들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체크인을 하고 바로 대성당 C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