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셋째 날 소뮈르 Saumur에 갔다. 소뮈르 구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마로니에 가에서 소뮈르 성을 감탄하며 바라봤다. Covid 때문에 소뮈르 성 안에 들어가볼 수는 없지만 이렇게 강 너머로 보는 것만으로도 여기까지 올 가치가 있었다. 우리 차 앞 세워진 캠핑카에는 노부부가 차 문을 열어놓고 와인을 마시며 전망을 감상하고 있었다. 저 맛에 캠핑카를 끌고 다니는구나. 소뮈르 구시가지는 장날이라 시끌벅적했다. 소뮈르는 루아르에서 제일 가는 미식의 도시지만 Covid 때문에 레스토랑은 모두 문을 닫았다. 유일하게 문을 연 케밥 식당에서 케밥을 사서 생피에르 교회 앞 계단에 앉아서 먹었다.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보다 오히려 더 여행 온 느낌이 났다. 주문한 케밥이 나오는데 30분이 넘게 걸렸지만 불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