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겨울 방학. 아이들이 오로라를 보고 싶다고 해서 스웨덴으로 여행을 떠났다. 파리에서 스톡홀름으로 이동한 뒤 스톡홀름에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북극권의 키루나 Kiruna에 다녀오는 일정이다. 일요일 저녁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공항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다음 날은 근교 시그투나 Sigtuna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호텔 앞 공터에 나가서 눈놀이를 했다. 파리에서는 눈이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강아지처럼 신이 났다.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만들고 눈 위를 열심히 굴러 다녔다. 점심을 먹고 나니 눈발이 잦아들어서 시그투나에 갔다. 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