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3

샤모니 Chamonix - 브레벙 Brévent 트레킹, Mer de glace 빙하

샤모니에서 둘째 날. 전날 장거리 운전과 트레킹의 피로가 덜 풀렸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 일어났다. 숙소 테라스에서 산을 보며 아침을 먹었다. 폭포 소리와 새소리가 들려왔다. 숙소 바로 옆 케이블카로 향하는 등산객들이 들뜬 목소리도 들렸다.  둘째 날 트레킹은 Brévent 전망대 주변을 돌기로 했다. 샤모니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Plan Praz까지 올라간 뒤에 Plan Parz에서 Brévent 케이블카로 갈아타면 해발 2525미터 Le Brévent까지 올라갈 수 있다.  여기서 Aiguillette des Houches까지 왕복 9km 하이킹을 하는 것이 최초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 경험으로 산에서 아이들과 9km를 걷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거리 대신 시간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샤모니 Chamonix - 락 블랑 Lac Blanc 트레킹

7월 초 샤모니 Chamonix와 안시 Annecy로 5박 6일간 짧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샤모니에서는 트레킹을 하고 안시에서는 호수에서 놀면서 쉬는 계획이다.  1일 차 오전 샤모니 도착, 오후 Lac Blanc 트레킹2일 차 오전 Brevent 트레킹, 오후 Mer de Glace 빙하 견학3일 차 Aiguille de midi 전망대, Panoramic Mont Blanc를 타고 이탈리아 왕복, Plan de l'Aiguille4일 차 Parc de Merlet 동물원, 샤모니 시내 박물관5~6일 차 안시 호수 새벽에 파리에 출발해서 점심때쯤 샤모니에 도착했다. 다음 날부터 트레킹을 할 계획이었으나 샤모니 일정의 마지막 날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첫날부터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첫 트레킹은 샤모니..

2022 알프스 스키 여행 - 알프스 음식

알프스 산맥이 있는 사부아 Savoie 지방의 음식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치즈'다. 알프스에서는 치즈를 녹여 먹고 구워 먹고 덮어 먹고 긁어 먹는다. 스키장 근처의 모든 식당이 똑같이 오래된 스키가 벽에 매달려 있는 산장 분위기로 꾸몄다. 메뉴도 똑같다. 치즈나 소시지 혹은 둘 다 들어간 요리에 감자와 샐러드를 곁들여서 먹는다. 일주일 동안 똑같이 생긴 식당에서 똑같은 메뉴를 읽는 것은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알프스에서는 이런 하드코어 메뉴가 용인되는 것 같다. 레스토랑에 가면 다들 즐겁게 치즈의 다양한 변형을 즐기고 있었고,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신기하게도 치즈가 매일 먹어졌다. 알프스 레스토랑. 모두 이렇게 생겼다. 퐁듀 남은 치즈 조각들을 처리하기 위해 개발된 요리다..

겨울 여행 202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