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퀘테레에 다녀와서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피곤해해서 피자를 테이크아웃 해와서 먹기로 했다. 숙소 근처에 평점 좋은 테이크아웃 피자 전문점이 있었다. 피자 가게 안에는 주문한 피자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대부분 퇴근길에 들린 동네 사람들로 보였다. 그렇다면 맛집이 분명하다. "30분 넘게 걸릴 것 같은데 괜찮겠어요?" "그럼요!" 덕분에 30분 동안 동네 구경을 했다. 골목길 바에는 저녁을 먹기 전에 가볍게 맥 주 한 잔 마시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고, 파스타나 햄을 파는 식료품점에는 저녁거리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대성당 앞 계단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 테이크아웃한 포카치아나 피자를 먹고 있었다. 오래 기다린 피자는 이탈리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