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동물원 3

노르망디 Cerza 동물원

프랑스 북쪽 노르망디에 위치한 Cerza 동물원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동물원 내부에서 숙박을 할 수 있어서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우리 어린이들도 2년 전 처음 가본 뒤 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이번에 다시 한번 다녀왔다. 동물원에 가는 길에 리바로 Livarot 치즈가 만들어지는 리바로에 들러 치즈 공장 견학을 했다.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된 현대식 공장으로 우유를 입고해서 치즈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면서 볼 수 있다. 견학 코스 끝에는 치즈를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샵이 있었다. 동네 대표 치즈인 리바로는 향이 너무 강했다. 대신 역시 노르망디의 주요 치즈 중 하나인 퐁 레베크 Pont l'Eveque 치즈와 카망베르 Camembert 치즈를 샀다. Cerza 동물원..

동물원 La Tanière - Zoo refuge

샤르트르 근교에 특별한 동물원이 있다. La Tanière - Zoo refuge는 동물원이자 버려진 동물들을 데려와서 보호하는 쉼터이다. 사자, 코끼리, 말, 원숭이, 물개 등 살고 있는 동물의 구성은 다른 동물원과 비슷하다. 한 가지 다른 점은 동물들을 소개하는 표지판이다. 이름, 서식지, 나이, 먹이 등 일반적인 정보에 추가하여 어떻게 여기 오게 되었는지가 적혀있었다. 서커스에서 야생동물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면서 버려진 동물들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주인이 죽어서 돌봐줄 사람이 없는 동물, 다쳐서 버려진 동물, 실험실에서 은퇴한 동물 등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이곳에 모였다. 이곳은 프랑스의 다른 동물원에 비하면 시설이나 환경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구조가 첫 번째 목적이니 이해가 된다. 살고..

보발 동물원 ZooParc de Beauval

루아르에 있는 보발 동물원은 세계에서 4번째로 아름다운 동물원이라고 한다. 이런 순위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다녀온 사람들이 모두 칭찬하는 것을 보면 좋은 동물원임에는 분명했다. 규모가 커서 하루에 다 못 본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2박 3일로 다녀오기로 했다. 금요일에 하교한 아이들을 학교 앞에서 바로 태워 동물원으로 출발했다. 동물원에서 운영하는 호텔에 숙박을 해서 2박 3일간 동물원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첫날은 저녁 늦게 도착해서 호텔로 바로 갔다. 보발 동물원이 운영하는 호텔은 네 곳이 있는데, 그중에서 친구 가족과 같이 빌라 하나를 쓸 수 있는 Les Hameaux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동물원에서 10분 정도 떨어져 있었지만 호텔이 위치한 Saint-Aignan ..

루아르 202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