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2

피렌체

피렌체 2일 차. 아침 일찍 우피치 미술관에 갔다. 우피치 미술관에서는 한국인 가이드가 진행하는 3시간짜리 투어에 참여했다. 미술관의 주요 작품들을 시대 순서대로 돌며 관람했다. 가이드가 피렌체의 역사와 르네상스 미술을 엮어서 설명해 주시니 더 보이는 것이 많았다. 어린이들도 생각보다 열심히 듣고 잘 따라다녔다. 점심에는 또 티본스테이크를 먹었다. 이번에는 피렌체에서 한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유명한 식당인 달오스떼에 갔다. 예약을 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스테이크가 들어갈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맛있게 먹었다. 후식으로 젤라토를 사 먹고 대성당 주변을 걸었다. 대성당 입장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다음 날로 미뤘는데 큰 실수였다. 다음 날이자 우리 여행의 마지막 날은 공휴일이라 대성당 입장이..

피사 - 피렌체

제노바에서 피렌체로 이동하는 날. 제노바 기차역 앞 카페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카페 이름이 원소 기호 4개 - Ca, F, He, In - 를 이용해서 카페인 CaFHeIn이었다. 화학 전공자가 개업한 카페임이 분명하다. 화학 전공자는 커피도 잘 만든다.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가 가장 훌륭한 커피이지만, 아침에는 카푸치노를 한 잔 마시는 것도 괜찮다. 모양도, 맛도, 향도 훌륭한 100점짜리 카푸치노였다. 제노바에서 피렌체로 가는 길에 피사에 들렀다. 피사의 사탑 하나 보기 위해 들릴 가치가 있나 고민을 하다가 어차피 기차가 지나가는 길이니 들러보기로 했다. 피사역 짐 보관소에 가방을 맡기고 피사의 사탑으로 향했다. 사탑이 눈에 들어오자마자 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유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