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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 Three Sisters, Highland Coo

스코틀랜드를 떠나는 날. 아침에 비가 와서 느긋하게 조식을 먹었다. 호텔 식당에서 호수 방향으로 통창이 나 있어서 매일 호수를 보며 아침을 먹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 어린이 놀이방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일단 나가보자. 우리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항상 비가 그쳤잖아" 아내가 말했다. 이 날은 오전에 쓰리 시스터즈 Three Sisters에서 트레킹을 하고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었다. 하늘을 보니 비가 그칠 것 같지 않았지만 더 지체할 수는 없어서 호텔을 나왔다. 쓰리 시스터즈 Three Sisters에 도착하니 정말로 비가 잦아들었다. 하늘에는 여전히 구름이 가득했고 이슬비가 간간이 내렸지만 트레킹을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거봐. 최선을 다해 놀면 하늘이 도와준..

유럽여행/영국 2023.09.04

스코틀랜드 - Glen Etive, Signal Rock and An Torr

하이랜드에 가기 위해 에든버러 공항에서 차를 빌렸다. 소형차를 예약했는데 렌터카 회사 직원이 하이랜드에 가려면 SUV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도로 상태가 좋지 않고, 좁은 길에서 맞은편에서 오는 차와 교차하기 위해 길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내 뒤에 서 있던 영국 사람도 맞장구를 쳐서 소형 SUV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하이랜드로 들어가는 A82번 국도는 지금껏 운전해 본 가장 멋진 드라이브 코스였다. 도로 좌우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산과 호수, 들판, 꽃...... 말 그대로 대자연이다. 길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들이 있었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비게이션 예상 도착 시간보다 훨씬 늦게 글렌코 Glen Coe의 호텔에 도..

유럽여행/영국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