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여행 2일 차. 기차를 타고 이웃나라 독일의 트리어 Trier에 다녀왔다. 트리어는 켈트족이 세운 도시였으나 기원전 1세기 로마에 점령을 당했다. 로마는 도시의 이름을 Augusta Treverorum로 바꾸었고 이후 도시가 크게 확장되어 로마의 가장 큰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덕분에 지금도 많은 로마 유적이 남아있다. 룩셈부르크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모젤강을 따라 40분 정도 달려 트리어역에 도착했다. 트리어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도시의 북쪽에 세워진 검은 문 Porta Nigra. 로마인들이 서기 170년에 지었다. 1800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성문은 원래의 모습대로 잘 보존이 되어 있었다. 입장료를 내면 성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성문 외벽에는 홀로코스트 희생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