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독일 3

본 Bonn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쾰른 여행 둘째 날. 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본 Bonn에 다녀왔다. 본은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나누어져 있을 때 서독의 수도였다. 본 사람들은 도시가 수도로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놀랐다고 한다. 그만큼 작은 도시였다. 본은 베토벤의 고향이다. 베토벤은 1770년 본에서 태어나서 1792년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나기 전까지 본에서 살았다. 그가 살던 집은 베토벤 박물관이 되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박물관에는 베토벤이 사용했던 악기, 책상, 필기구, 그가 작성한 원본 악보가 전시되어 있었다. 아무렇게나 낙서를 한 것처럼 보이는 악보인데 연주를 하면 위대한 음악이 된다고 생각하니 신기했다. 박물관 한켠에는 해드폰으로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혼자 갔다면 한두곡 끝까지 들어봤..

유럽여행/독일 2022.12.04

쾰른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2

쾰른 여행 둘째 날에는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본 Bonn에 다녀왔다. 쾰른으로 돌아와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크리스마스 마켓 Nikolausdorf weihnachtsmarkt에 들렀다. Nikolausdorf는 영어로는 Nicholas Village 그러니까 산타 마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 마켓에서는 산타클로스 부츠 모양의 잔에 따듯한 술을 담아 팔았다. 마켓이 13세기에 건설된 중세 성문 Hahnentorburg을 배경으로 조성이 되어 있어서 옛날 거리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각자 저녁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사서 호텔에 가서 먹기로 했다. 슈니첼, 소시지, 연어, 온갖 방법으로 요리한 감자 등 맛있는 것들을 잔뜩 팔고 있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계산을 하..

유럽여행/독일 2022.12.03

쾰른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1

아침 일찍 파리에서 출발해서 점심 전에 쾰른에 도착했다. 독일에 왔으니 가장 독일적인 식당인 비어홀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대성당 근처에 위치한 Gaffel am Dom 을 예약해두었다. Gaffel은 맥주 브랜드고 Dom은 성당이니 '성당에 있는 Gaffel'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독일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학센 Schweinshaxe 과 소시지를 주문하고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윤수에게는 스테이크를 시켜주었다. 소시지와 스테이크는 프랑스에서도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맛이었으나 학센은 달랐다. 껍질은 칼을 대면 부서질 만큼 바삭한데 속은 부드러워서 손으로도 쉽게 찢어졌다. 곁들여서 나온 감자도 훌륭했다. 그리고 맥주. 종업원들이 맥주가 담긴 200ml 잔을 수십 개씩 들고 테이블 사이를 바쁘게 오간..

유럽여행/독일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