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여행 둘째 날. 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본 Bonn에 다녀왔다. 본은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나누어져 있을 때 서독의 수도였다. 본 사람들은 도시가 수도로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놀랐다고 한다. 그만큼 작은 도시였다. 본은 베토벤의 고향이다. 베토벤은 1770년 본에서 태어나서 1792년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나기 전까지 본에서 살았다. 그가 살던 집은 베토벤 박물관이 되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박물관에는 베토벤이 사용했던 악기, 책상, 필기구, 그가 작성한 원본 악보가 전시되어 있었다. 아무렇게나 낙서를 한 것처럼 보이는 악보인데 연주를 하면 위대한 음악이 된다고 생각하니 신기했다. 박물관 한켠에는 해드폰으로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혼자 갔다면 한두곡 끝까지 들어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