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여행 마지막 날.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러 나갔다. 바다를 겨울에 여행하면 장점이 그리 많지 않지만, 새벽같이 일어나지 않아도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참 좋다. 붉게 물든 하늘 위로 해가 떠오르자, 아침 조깅을 하던 사람들도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덴마크인 친구가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카페 코펜하겐 커피 랩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시나몬 빵과 바게트를 샀다. 호텔에 돌아와 아침으로 빵을 먹으며 아내와 니스에서 할만한 일들을 검색해 봤지만 마음을 끄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즉흥적으로 칸 Cannes에 가기로 했다. 마침 니스에서 파리로 가는 열차가 칸에 정차하니, 칸에서 놀다가 예정된 열차를 칸에서 타고 파리에 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