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욘 Bayonne 바욘은 바스크 지방의 수도이자 매년 여름 세계적인 규모의 바스크 축제가 열리는 도시이다. 도시 인구 중 바스크인의 비율이 40% 이상이고, 이들이 바스크 문화를 소중하게 간직해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바스크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바욘의 바스크 박물관에 가서 바스크 문화를 공부해보기로 했다. 계획은 그럴싸했으나 바욘에 간 날은 공휴일이었다. 바스크 박물관은 문을 닫았다. 대신 아두르 강변의 바스크 식당에서 매운 고추가 들어간 바스크 요리를 찾아 먹고 구시가지 산책을 했다. 스테이크 굽는 냄새, 수프 냄새, 빵 냄새, 초콜릿 냄새가 도시 전체에 둥둥 떠다녔다. 밥을 먹고 나왔는데도 먹고 싶을 만큼 맛있는 냄새였다. 바욘은 프랑스에서 초콜릿이 가장 먼저 생산된 곳이라 초콜릿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