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고객 님들이 전날 바다에서 두 번이나 놀았지만 '잡을 것'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컴플레인을 했다. 숙소 근처의 해변은 모래사장이라 간조 때 물이 빠져도 게나 새우 같은 바다 생물들이 없었던 것이다. 어린이 고객님의 컴플레인을 받아들여 바다 생물들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봤다. 이틀 전 생태관찰선생님과 갔던 바다에 écluse à poissons 라고 부르는 구조물이 있었다. 바위 해변에 허리 높이로 돌 벽을 쌓아 놓았는데, 만조 때 들어온 물고기가 간조 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혀서 쉽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시설이 잇는데 독살이라고 부른다. 독살이 있는 곳이라면 바다 생물이 있을 것 같았다.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숙소에서 10분 거리 Sainte-Marie-de-Ré에 독살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