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2

이탈리아 - 나폴리 2

이탈리아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커피를 마시러 나갔다. 바리스타 두 명이 보고도 믿기지 않는 속도로 주문을 처리하고 있었다. 한 명은 주문에 관계없이 그냥 계속해서 커피를 뽑아내는 것 같다. 바에 서서 1분 만에 마시는 커피에 이제 익숙해졌다. ​ 나폴리에서는 고고학박물관과 Cappella Sansevero 박물관에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전날 카펠라 산세베로에 가보니 표가 없었다. 미리 예약을 했어야 하는데. 박물관의 조각상들을 보고싶어 했던 아내가 많이 아쉬워했다. ​ 고고학박물관은 티켓에 여유가 있었다. 아이들이 피곤해 하는 것 같아 오후 시간을 예약하고 오전 내내 호텔에서 쉬다가 근처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 점심으로 해산물 튀김과 햄치즈 플레이트, 나폴리 파자, 해산물 뇨끼를 먹었다. 짠..

이탈리아 - 나폴리 1

소렌토에서 4박을 하고 나폴리로 이동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베수비오 순환열차를 탔다. 이탈리아 기차는 좌석이 대부분 마주 보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처음 만난 사람과 마주 보고 앉으면 아무래도 좀 불편한데. 말하기 좋아하는 나라 사람들은 이게 더 좋은 건가. 이탈리아 친구가 생기면 물어봐야겠다. ​ 나폴리에서 호텔에 가려고 지하철을 타는데 발권기가 세 대 중 한대만 작동했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동안 티켓 발권기가 모두 작동하는걸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내 앞에서 새치기를 하려는 사람에게 “뒤로 가”라고 이야기하고 티켓을 샀다. 작동하는 발권기를 운 좋게 발견하였다면 티켓을 여러 장 사놓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나폴리에서 이틀 동안 쓸 티켓을 한 번에 샀다. ​ 호텔에 가방만 내려놓고 피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