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에 가기 위해 에든버러 공항에서 차를 빌렸다. 소형차를 예약했는데 렌터카 회사 직원이 하이랜드에 가려면 SUV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도로 상태가 좋지 않고, 좁은 길에서 맞은편에서 오는 차와 교차하기 위해 길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내 뒤에 서 있던 영국 사람도 맞장구를 쳐서 소형 SUV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하이랜드로 들어가는 A82번 국도는 지금껏 운전해 본 가장 멋진 드라이브 코스였다. 도로 좌우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산과 호수, 들판, 꽃...... 말 그대로 대자연이다. 길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들이 있었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비게이션 예상 도착 시간보다 훨씬 늦게 글렌코 Glen Coe의 호텔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