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도르도뉴 여행을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시장이다. 여름에는 마을마다 광장에 주 2회 정도 장이 선다.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에도 한 꼭지를 할애하여 마을 별로 장이 서는 요일을 적어 놓았다. 회사 옆자리 동료도 야시장에는 꼭 가보라고 강조를 했다. 처음에는 장은 우리 동네에도 서는데 굳이 도르도뉴까지 가서...... 하고 망설였지만 이쯤 되면 가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 여행 목적지 중 가장 큰 도시인 Sarlat-la-Canéda에 장이 서는 토요일에 맞춰 갔다. St-Sacerdos 성당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의 모든 거리가 시장이 되었다. 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비고 걷는 사람, 물건을 구경하는 사람, 사고 파는 사람, 뭔가 먹고 있는 사람 모두 즐겁다. 시장에는 옷, 그릇,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