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드는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 로 선정될 만큼 예쁜 마을이다. 바위산 위에 자리잡은 마을로 산꼭대기에 성이 있고 그 아래 돌을 쌓아 만든 집들이 산을 타고 펼쳐져 있다. 집의 주황색 기와와 중간중간 심어진 나무의 초록색이 잘 어울린다. 마을 맞은편 전망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경 사진을 찍은 뒤 마을에 들어갔다. 한여름 휴가철인 데다 장이 서는 날이라서 사람이 정말 많았다. 골목길을 따라 고즈넉한 산책을 하기를 원한다면 여름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시장 구경을 하고 절인 올리브와 마늘을 샀다. 점심은 교회 앞 계단에 앉아서 아비뇽에서 사온 샌드위치로 해결했다. 방금 산 올리브와 마늘을 꺼내서 같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여행 내내 들고 다니면서 잘 먹었다. 고흐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