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2

코트다쥐르 Côte d'Azur - 니스, 빌프랑슈쉬르메르 Villefranche-sur-Mer

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주말에도 7시가 되기 전에 일어난다. 여행 중에도 마찬가지라 식구들이 자는 동안 혼자 숙소를 나와 산책을 하고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신다. 니스 여행 사흘째 아침.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 산책을 나가려는데 아이들이 깨어났다. 당연히 안갈줄 알고 '산책 나갈 건데 같이 갈래?' 물었는데 웬일로 같이 가겠다고 나섰다. 덕분에 조용한 아침 산책이 아이들을 동반한 시끌벅적한 산책으로 바뀌었다. 영국인의 산책길을 걷고 카페에 들러 따듯한 음료를 한잔씩 마셨다. 느즈막이 숙소에서 나온 아내와 살레야 시장 Marché Saleya에서 만났다. 살레야 시장은 니스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꽃 시장이다. 겨울임에도 형형색색의 꽃과 식물들이 가득했다. 꽃 뿐만 아니라 식료품, 간단한 요리,..

코트다쥐르 Côte d'Azur - 니스

11월 말. 아이들 땡스기빙 방학 동안 3박 4일 일정으로 니스 여행을 다녀왔다.  1일 차 파리 - 니스2일 차 에즈, 멍통, 모나코 당일치기3일 차 니스 - 빌프랑스쉬르메르4일 차 니스 - 칸 - 파리 파리에서 니스까지 저가 고속열차인 TGV OUIGO를 탔다. 열차는 파리에서 액상프로방스까지 약 700KM을 단 2시간 30분 만에 주파했지만, 액상프로방스부터 니스까지는 고속철도망이 아니라 훨씬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3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지중해를 따라 아름다운 도시들을 경유해 달리는 구간이라 지루하지 않았다. 니스의 마세나 광장 Place Masséna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마세나 광장은 니스의 중심부에 자리해 있어 주요 명소들로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고, 두 개의 트램 라인도 연결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