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레로 여행을 떠나기 전 섬 관광안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다양한 액티비티가 소개되어 있었다. 간조시간에 바다생태전문가와 함께 갯벌에 나가 바다 생물들을 관찰하는 '간조 사파리 Safari à marée basse'가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이 갯벌에서 게, 조개, 새우를 잡는 것을 좋아하니 이번 기회에 선생님한테 더 자세히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못 알아들어도 생물들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아 등록을 했다. 약속 장소는 일드레 섬의 끝 '고래 등대'였다. 등대 이름에서 이곳이 포경선이 드나드는 항구였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 말고도 1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오늘의 가이드 에르베 Hervé 선생님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