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빌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해서 놀이터에도 잘 안가는 집돌이 지수가 어쩐 일인지 바다에 모래놀이 하러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급하게 노르망디 여행을 계획했다. 모래 놀이가 목적이니 넓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도빌 Deauville에 갔다. 도빌 해변의 모래사장은 길이가 3km가 넘고 폭이 가장 넓은 곳은 300m나 된다. 모래사장을 한참 걸어야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 있었다. 해변에 나온 사람들은 모래 놀이를 하고, 연을 날리고, 축구를 하고, 도시락을 먹고. 요가를 하고, 말을 탔다. 더러는 바다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발이 시리도록 물이 차가운데도 맨몸이었다. 모래가 곱고 깨끗하고 바닷물도 깨끗해서 아이들이 놀기 좋았다. 도빌에 머무르는 사흘 동안 매일 바다에 나가 모래성을 쌓고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