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리스마스마켓 2

파리 튈르리 공원 크리스마스 마켓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튈르리 크리스마스 마켓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마켓의 줄지어 늘어선 음식 부스에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겨울 음식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라클렛, 타르트 플람베, 슈크르트, 소시지, 양파 수프, 타르티플레트 등등. 공원 곳곳에 고소한 치즈 향이 퍼졌다.  우리는 한 바퀴 돌며 구경한 끝에 타르티플레트를 먹기로 했다. 타르티플레트는 삶은 감자에 베이컨과 양파를 볶아 넣고, 르블로숑 치즈를 얹어 만드는 요리다. 우리 아이들은 여기 트러플 버섯이 추가된 타르티플레트를 먹고 싶다고 해서, 찾느라 시장을 두 번이나 돌아야 했다. 점심을 먹은 후, 후식으로 추러스를 사 들고 마켓을 다시 둘러봤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파는 물건들은 해마다 비슷비슷해 조금 식상하다. 가끔 눈에 띄는 괜찮아 ..

파리 라데팡스 크리스마스 마켓 2024

올해도 라데팡스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파리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신개선문 그랑다슈 Grande Arche 앞 광장에 하얀 지붕의 나무 부스들이 줄지어 자리 잡았다. 점심 시간에 찾아가니 주변의 초고층 빌딩에서 쏟아져나온 직장인들로 북적였따. 이들을 마켓으로 부른 것은 풍성한 음식 냄새다. 하클렛 Raclette의 치즈 향과 그릴에서 익어가는 소시지 냄새가 광장을 가득 채웠다. 따듯한 와인 뱅쇼 Vin Chaud도 크리스마스 마켓의 인기 메뉴지만 점심 시간이라 찾는 이가 별로 없었다. 저녁이 되면 퇴근길에 한 잔 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생길 것이다.   마켓의 부티크에서는 주얼리, 스웨터, 수공예품, 크리스마스 장식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아직 11월이라 그런지 선뜻 구매를 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