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물놀이를 하게 해주기로 했다. 오전 내내 숙소 수영장이서 놀았다. 옆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던 필립이 "와! 브라보! 멋지다!” 오버 리액션을 해주었다. 아이들은 더 신이 나서 물에 뛰어들었다. 우리 아버지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과 똑같아 웃음이 나왔다. 필립과 크리스틴은 둘 다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둘은 우리에게 도르도뉴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것이 많고, 우리는 어제 어디 갔는지 이야기하고 싶은데 말이 안 통해 서로 답답했다. 일주일 동안 가족관계, 하는 일, 프랑스에 온 이유, 고향 같은 왕초보 프랑스어 수준의 이야기밖에 못했다. 프랑스에 온지 1년이 지났는데 이런 수준이라니, 부끄럽다. 오후에는 Castelnaud-la-Chap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