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여행 첫 날. 큐브하우스에 갔다. 큐브를 기울여서 세워놓은 모양의 집들이 줄지어 서있는 건축물이다. 40여채의 집 중 한 곳이 모델하우스로 공개되어 들어가볼 수 있었다. 내부는 공간 활용에 있어 매우 비효율적이었다. 창문을 내기도 어렵고, 통로를 내기도 어렵고, 층고도 균일하지 않아 여기저기 머리를 부딪치기 쉬웠다. '이렇게 생긴 집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실험적인 목적으로 지은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실험적인 사람들이 실제로 다른 집들에 살고 있었다. 큐브하우스 바로 옆에는 마르크트홀 (마켓 홀)이 있었다. U자를 거꾸로 뒤집은 모양의 건물 안에 시장이 있었다. 시장에서 보이는 건물 내벽에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 오후에는 중국에 살때 사귄 한국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