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도뉴 Dordogne로 휴가를 떠난 프랑스어 선생님이 여행 중에 사진을 보내주셨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과 강변의 예쁜 마을, 마을 뒤 절벽 위에 세워진 요새와 성. 내 머리 속의 '프랑스의 멋진 풍경' 딱 그대로였다. 사진 한 장이면 충분했다. 우리도 도르도뉴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도르도뉴에 가는 길에 리모주 Limoges에 들렀다. 리모주는 도자기 생산으로 유명한 도시다. 리모주 대표 도자기 브랜드 중 하나인 Royal Limoges 에서 옛 도자기 가마를 보존해놓은 작은 박물관을 방문했다. 박물관은 작지만 알찼다. 1950년까지 도자기를 구웠던 가마를 중심으로 도자기 만드는 도구와 도자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가마는 2층으로 되어 있다. 온도가 낮은 2층에서 900도로 초벌구이를 하고 1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