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스 휴가의 반은 와인 루트의 마을들을 돌아보면서, 나머지 반은 보주 자연공원 Parc naturel régional des Ballons des Vosges에서 보냈다. 산을 오르는 길을 운전하면서 강원도 평창의 외갓집에 가는 길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겹겹이 펼쳐진 초록색 산, 작은 마을들, 언덕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의 모습이 익숙했다. 산 중턱의 작은 마을에 자리잡은 별장을 숙소로 잡았다. 별장에는 6개 방이 있었는데, 공용 수영장과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과 지내기에 좋았다. 하루 종일 숙소에서 수영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놀다가 지루해지면 가까운 관광지를 찾아 다녔다. Munster 멍스테르 알자스에서 보주 산맥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작은 마을로, 마을 이름과 같은 Munster 치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