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2

벨기에 - 브뤼헤 Bruges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아침부터 놀이터에 갔다. 전날 지나가면서 본 '멋진' 놀이터에 시간이 되면 들리기로 아이들과 약속을 했다. 아이들은 잊지 않고 일어나자마자 "어제 그 놀이터 가도 돼?"라고 물었다. 멋진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이제 다 놀았다고 이야기할 때까지 놀렸다. 오전에는 왕궁미술관에 갈 계획이었으나 놀이터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고, 주변에 주차하기도 힘들어서 건너 뛰었다. 대신 브뤼셀 근교에 있는 아토미움에 들리기로 했다. 아토미움은 1958년 브뤼셀 세계박람회 때 지어진 높이 102m의 대형 건축물이다. 철의 크리스털 구조를 본떠서 디자인했는데, 직격 18m 금속 구 8개를 튜브로 연결해 놓은 구조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념하고 벨기에의 공학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구상을 했다고 한다. ..

벨기에 - 브뤼셀

파리에서 차로 네 시간도 걸리지 않는 이웃 나라 벨기에.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다는 이유로 계속 미루다 이제야 다녀왔다. 브뤼셀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초콜릿 박물관 Choco-story Brussels에 갔다. 여느 초콜릿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마야 문명의 초콜릿 유적들부터 설명을 시작한다. 오디오가이드가 잘 되어있고, 아이들이 초콜릿과 관련된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는 콘솔이 중간중간 설치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초콜릿을 농도 별로 시음해 볼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신나게 초콜릿을 빼먹는다. 관람 코스 마지막에는 초콜릿 마스터가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해 보인다. 마스터가 노련하고 재미있게 시연회를 이끌어서 재미있게 봤다. 벨기에에 오면 가장 먼저 와플을 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