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가 부모님과 처남 가족이 프랑스로 여행을 왔다. 파리에만 있기에는 아쉬워서 근교 투어를 하기로 했다. 노르망디와 루아르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루아르로 정했다. 노르망디 풍경이 예쁘기는 하지만 성, 정원, 와이너리가 있는 루아르 밸리가 더 프랑스적이라고 생각했다. 가는 길에 오를레앙에 들러 대성당을 볼 수 있는 것도 루아르를 선택한 이유다. 고딕 성당은 프랑스에 오면 꼭 봐야 할 건축물인데, 파리의 대표적인 고딕 성당인 노틀담 대성당은 아직 화재 복구 중이다. 그래서 대신 오를레앙의 생트크루아 대성당에 가기로 했다. 파리에서 1시간 조금 넘게 이동해 오를레앙에 도착했다. 대성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성당에 들어갔다. 마침 일요일 오전 미사 시간이라 신도석 뒤에 서서 파이프오르간 소리를 들으며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