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 2

안시 Annecy

샤모니에서 3박 4일을 보내고 알프스 산맥의 더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는 안시 Annecy로 이동했다. 안시는 깨끗하고 맑은 물로 유명한 Annecy 호수에 접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다. 우리도 호수에서 남은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안시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호숫가 산책을 했다. 석양에 호수가 붉게 물든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조금 늦었다. 이미 해가 완전히 진 뒤에 호수에 도착했다. 낮에는 시끌벅적했을 호수 주변이 해가 진 뒤에는 조용하고 평온했다. 가족과, 연인과 호숫가를 걷는 사람들만 조금 보였다.    다음날 아침, 안시 근처 Mont Baron으로 트레킹을 하러 갔다. 안시 시내에서 차로 25분 정도 산을 올라가 Col des Contrebandiers에 주차를 하고 트레킹을 시작했..

안시 Annecy

알프스 스키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집에 가는 길에 안시에 들렀다. 겨울의 안시 호수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아이들은 호숫가에서 돌을 던지고 모래 장난을 했다. 호수 건너편 눈 덮인 알프스 산자락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았다. 점심을 먹으러 구시가지 Vielle Ville에 갔다. 에메랄드빛 물이 흐르는 운하를 따라서 파스텔 색으로 칠한 예쁜 집들이 늘어서 있다. 16세기에서 17세기에 걸쳐 지어진 오래된 집들이라고 한다. 집 사이의 좁은 골목길과 운하 위에 놓인 돌다리는 관광객들이 붐볐다. 성당 앞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마켓에 먹을거리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겠다고 하여 사부아 음식을 하는 식당에 갔다. 알프스를 떠나기 전이 마지막으로 라끌렛을 한번 더 먹었다. 치즈가..

겨울 여행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