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 프랑스인 동료들과 화상 회의를 했다. 일 이야기는 순식간에 끝나고 다들 여름 바캉스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동료가 주말에 뭐하는지 묻길래 이 회의가 끝나면 울가트에 간다고 이야기했다. 노르망디에서 회의에 참석한 동료가 환호했다. "브라보! 울가트 정말 좋아. 붐비지도 않고 깨끗하고 바다도 예쁘지. 도빌, 까부르 그런데는 파리 사람들이나 가는 거야. 우리 노르망디 사람들은 울가트에 가." 파리에서 2시간을 조금 넘게 달려 울가트에 도착했다. 노르망디 사람 말 대로 근처 도빌 보다 훨씬 작고 조용했다. 한여름의 바다라고 하기에는 정말 한산했다. 주말 내내 날씨가 궂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울가트에 온 주목적은 수렵 채집 활동이다. 2박 3일 동안 매일 갯벌에 나가 게와 조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