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La Roque-Gageac에 갔다. 도르도뉴 강과 절벽 사이 좁은 땅에 집들이 늘어서 있었다. 집들은 모두 똑같이 노란색 벽돌과 갈색 타일 지붕으로 통일했다. 거리에는 열대 지방의 꽃과 나무들이 있었다. 남쪽에서는 남프랑스의 해가 강하게 비추고 북쪽에서는 절벽이 찬바람을 막아주어 열대 식물도 자랄 수 있다고 한다. 도르도뉴에 철도가 놓이기 전까지는 인근에서 생산된 와인을 보르도로 실어 나르는 배로 강이 가득 찼다고 한다. 지금은 화물선 대신 바캉스 온 사람들의 카누가 있다. 아내와 나는 마을 구경을 하고 싶은데, 아이들은 카누를 타고 싶다고 졸랐다.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나와 카누를 타는 것으로 합의했다. 마을 맞은편 카누 대여 가게에서 4인용 카누를 빌렸다. 카누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