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알프스 스키장에 가는 길. 파리에서 알프스에 가려면 프랑스의 대표 와인산지인 부르고뉴를 관통한다. 고속도로 대신 멋진 포도밭을 볼 수 있는 와인 루트를 달려보라는 프랑스인 친구의 조언에 따라 와인 산지인 샤블리Chablis와 퓌세 Fuisse에 들렸다. 첫번째로 도착한 곳 샤블리는 아내가 처음으로 맛있다고 했던 와인의 생산지다. 샤블리 일대에서 전망이 가장 좋다는 Courgis 마을에 갔다. 겨울이라서 포도나무는 가지만 앙상했다. 이렇게 앙상한 나무에 잎이 빼곡하게 나고 포도가 주렁주렁 열린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연휴라 와이너리들이 모두 문을 닫아서 시음은 해보지 못했다. 고속도로를 다시 타고 2시간을 달려 이번에는 마콩 Macon 지역의 퓌세 Fuisse 마을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