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당분간은) 마지막이 될 결혼기념일 파리 미슐랭 레스토랑 방문. 매번 프랑스 요리를 하는 레스토랑을 찾아갔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멕시코-프랑스 퓨전 레스토랑 OXTE를 예약했다.
멕시코 레스토랑에서 많이 먹어봤던 재료와 요리들이 고급 요리로 변신해서 나왔다. 분명히 익숙한 맛이었지만 뭔가 더 풍부하고 복잡하며, 색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디저트를 포함한 모든 요리에 약간의 매운 맛이 더해져 특히 마음에 들었다.
식사를 마칠때쯤 셰프가 직접 테이블로 와서 인사를 했다. 그에게 할라피뇨가 이렇게 맛있는 향신료인줄은 몰랐다고,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고 이야기했다. 셰프는 한국 요리와 멕시코 요리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언젠가 서울에서 멕시코-코리안 레스토랑을 오픈할 계획은 없으신지......
'파리와 근교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 라데팡스 크리스마스 마켓 2024 (0) | 2024.11.21 |
---|---|
프랑스의 지역 감정 (0) | 2024.11.20 |
아빠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 (0) | 2024.11.12 |
빵은 중요하다 - 프랑스 빵 예찬 (2) | 2024.11.11 |
프랑스 요리는 어떻게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을까 (1) | 2024.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