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2

룩셈부르크 여행 - Vianden 성

“룩셈부르크에 가서 성이 보이는 강에서 카누 탈 거야” ​ 지수가 룩셈부르크에 가겠다고 선언하면서 한 이야기다. 성이 보이는 강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걱정을 했으나 룩셈부르크는 작은 나라라 어렵지 않았다. 구글에 룩셈부르크 성을 검색하니 언덕 위에 세워진 성과 그 아래 흐르는 강 사진이 나왔다. ​ "어!! 여기 맞아!!" ​ Vianden 성은 룩셈부르크시에서 50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기차를 탄 뒤 다시 버스로 갈아타야 갈 수 있는 데다가 비까지 와서 갈까 말까 계속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 가기로 했다. 겨울이니 카누를 타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자고 할 수 있었지만, 성에 가는 것을 다음으로 미룰 이유는 없었다. ​ 룩셈부르크 여행 3일 차,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룩셈부르크 역에 가서 짐을 맡겼다...

룩셈부르크 여행 - 룩셈부르크시

아이들 학교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주간인 인터내셔널 위크의 어느 날. 저녁을 먹다가 지수가 말했다. “나 룩셈부르크 가고 싶어” 룩셈부르크에서 온 친구 엄마가 나라 소개를 해주었는데 기억에 많이 남았나 보다. 아이가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면 가족이 다 같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동참해준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룩셈부르크로 떠났다. 여행 첫날. 보크 포대 Bock Casemates를 찾았다. 포대 위의 전망대에서 룩셈부르크시의 윗마을 Ville Haute 과 아랫마을 Grund를 모두 볼 수 있었다. 보크 포대는 1644년 절벽에 터널을 뚫어서 건설한 포대이다. 터널의 일부를 박물관으로 개방하여 관람이 가능한데, 우리가 갔을 때는 문을 열지 않아 볼 수 없었다. 포대 바로 옆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