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에 가서 성이 보이는 강에서 카누 탈 거야” 지수가 룩셈부르크에 가겠다고 선언하면서 한 이야기다. 성이 보이는 강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걱정을 했으나 룩셈부르크는 작은 나라라 어렵지 않았다. 구글에 룩셈부르크 성을 검색하니 언덕 위에 세워진 성과 그 아래 흐르는 강 사진이 나왔다. "어!! 여기 맞아!!" Vianden 성은 룩셈부르크시에서 50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기차를 탄 뒤 다시 버스로 갈아타야 갈 수 있는 데다가 비까지 와서 갈까 말까 계속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 가기로 했다. 겨울이니 카누를 타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자고 할 수 있었지만, 성에 가는 것을 다음으로 미룰 이유는 없었다. 룩셈부르크 여행 3일 차,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룩셈부르크 역에 가서 짐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