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티지아 2

시칠리아 - 시라쿠사 2

시라쿠사 여행 이틀째. 오전에 고고학 공원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내내 바다에서 놀았다. 오르티지아에는 두 개의 해변 - Spiaggia Diana nel Forte, Spiaggia di Cala Rossa - 이 있다. Spiaggia Diana nel Forte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성 옆에 있다. 성벽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넓은 바위가 있어서 일광욕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Cala Rossa는 해변이 조금 더 길고 폭도 넓어서 가족 단위로 놀러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우리는 두 군데 다 갔다. Diana nel Forte 해변에는 돌이 많아서 게를 많이 잡았다. 잠자리채를 재빨리 휘두르면 작은 물고기도 잡을 수 있었다. 지겨워질 때쯤 Cala Rossa로 옮겨서 물놀이를 했다. 한낮에는 ..

시칠리아 - 시라쿠사 1

아이들 부활절 방학 기간에 5박 6일 일정으로 시칠리아에 다녀왔다. 시칠리아는 면적이 대한민국의 1/4만 한 큰 섬으로 짧은 기간에 다 돌아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욕심을 버리고 동해안의 카타니아, 시라쿠사. 에트나 화산만 보고 오기로 했다. 파리에서 이지젯으로 카타니아 공항으로 이동, 공항에서 시라쿠사행 버스를 탔다. 파리에서는 패딩을 입고 다녔는데 시칠리아의 날씨는 초여름이었다. 버스에 앉아 햇빛을 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시라쿠사에 도착하자마자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다. 피스타치오 젤라토와 카놀로를 주문했다. 카놀로는 시칠리아의 전통 디저트로 원통 모양의 튀긴 페이스트리 안에 크림을 넣어 먹는다. 피스타치오 크림과 리코타 치즈 크림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에게 판매 직원이 "두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