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여행 마지막 날. 오전에 시청 투어를 했다.
투어는 매년 노벨상 수상자들의 축하연이 열리는 블루홀에서 시작했다. 블루홀이라는 이름과 달리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홀이다. 축하연에는 수상자들과 수상자가 초대한 사람들, 국왕, 운 좋게 추첨된 스톡홀름대 학생이 참석한다고 한다.
시의회 의원들이 회의를 하는 회의실도 인상깊었다. 가이드가 스웨덴의 정치 제도에 대해서 설명하고, 회의실 곳곳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의 상징들을 이야기해 주었다.
스웨덴의 역사를 금박 모자이크로 표현한 황금의 방을 지나 다시 블루홀로 돌아와 투어를 마무리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황금의 방에서 대기하다가 블루홀로 들어선다고 한다. 가이드의 권유대로 다 같이 노벨상 수상자가 된 기분으로 블루홀에 들어섰다.
오후에는 스톡홀름 자연사박물관에 갔다. 시청 투어를 할때는 질질 끌려다니던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전시실마다 놓치는 동물 없이 꼼꼼하게 둘러봤다 북극에 살고 있은 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박물관내 영화관에서 바다거북이의 생애를 담은 짧은 영화도 봤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피카 타임을 가졌다. 번 안에 크림을 넣은 셈라와 시나몬롤 카나불레를 먹었다. 메뉴에 우유가 없어서 혹시 줄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아이들을 보더니 한잔씩 가득 따라주었다.
파리로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는 스톡홀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좋은 추억 많이 가지고 돌아가시기를.
'유럽여행 > 스웨덴, 노르웨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르웨이 - 송네피오르 크루즈 (1) | 2024.10.30 |
---|---|
노르웨이 - 베르겐 Bergen (1) | 2024.10.29 |
스웨덴 겨울 여행 - 스톡홀름. 바사 박물관, 감라스탄 (0) | 2023.04.02 |
스웨덴 겨울 여행 - 라플란드. 야생동물 사파리, 오로라 (1) | 2023.03.09 |
스웨덴 겨울 여행 - 라플란드. 개썰매, 아이스호텔 (1) | 2023.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