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와 근교/일기

파리 패럴림픽

커피대장 2024. 10. 4. 17:45

내가 사는 도시에 올림픽이 열리는 행운이 찾아왔다. 올림픽 경기는 티켓 값이 너무 비싸서 몇 경기 못봤지만, 대신 패럴림픽 경기에 많이 찾아갔다. 올림픽 경기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있지만, 패럴림픽 경기에 대한 궁금증도 컷고, 올림픽만큼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파리 올림픽은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지 않는 방침을 세웠다. 대신 시내 광장에 임시 경기장을 설치하거나, 대형 전시장을 경기장으로 개조해서 사용했다. 그래서 에펠탑 스타디움, 앵발라드 스타디움, 그랑팔레 스타디움 같은 멋진 경기장들이 탄생했다. 랜드마크 경기장들은 패럴림픽 기간에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만큼 많은 관중들이 찾았다. 

 

패렬림픽 경기는 올림픽 경기와 분위기가 달랐다. 올림픽은 자국 선수의 성과에 따라 큰 환호나 탄식이 나오지만, 패럴림픽은 국적에 관계 없이 모든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기술과 인내심, 몰입하는 모습은 감동을 준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경기 운영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도 인상깊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돌아보고, 평등과 포용성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파라 태권도, 그랑팔레

 




보치아, 포르트 베르사유 경기장

 

 

 

 

 

휠체어 테니스, 롤랑가로스

 

 

 

 

 

 

시각장애인 축구, 에펠타워 스타디움

 

 

 

 

 

 

수영, 라데팡스 아레나

 

 

 

 

 

 

육상, 스타드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