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에 스키 휴가를 갔다가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중간에 고속도로변 호텔에서 하루 숙박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plus beau village de france 중 하나로 선정된 우앙 Oingnt 에 들렀다
우앙은 보졸레 와인으로 우명한 보졸레 Beaujolais 포도밭을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위치해있다. 마을 둘레의 옛 성벽터에 서면 포도밭과 밭 사이 작은 마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포도나무 잎에 단풍이 들어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에 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겨울의 포도나무는 앙상해서 황량한 느낌이 든다.
이날 우앙 방문은 마을 구경보다는 친구를 만나는 목적이 컸다. 마을에서 리옹에 사는 회사 동료의 가족을 만나서 같이 산책을 했다. 중세 시대에 지어진 벽돌집 사이를 걷고, 천년 가까이 지금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Saint-Matthieu 교회에 갔다.
회사 동료도 이제 막 스키 휴가에서 돌아왔다. 동갑내기 아이들은 스키장 이야기로 수다를 떨고, 텅 빈 마을 주차장에서 신나게 뛰어 놀았다.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이라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지만 동료의 아내가 영업을 하는 레스토랑을 찾아 예약을 해두었다. 와인도, 음식도 푸짐하게 담아주는 시골 식당이었다. 보졸레에 왔으니 보졸레 와인과 함께 돼지고기 요리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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