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닉에 다녀오는 길에 낭트 Nantes에 들렸다. 낭트는 소설가 쥘베른이 태어난 도시다. 루아르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그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작은 박물관이 있었다. 쥘베른이 19세기에 쓴 작품들은 SF소설의 시초라고 불린다. 대표작인 해저 2만 리와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혔다. 박물관에는 그의 유물과 오래된 책 판본들, 그리고 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기계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쉬다가 저녁 늦게 트램을 타고 구시가지에 나가봤다. 낭트는 주말에는 대중교통이 무료인 대신 구시가지에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덕분에 여유 있게 골목골목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낭트는 행정구역상으로는 Pays de la Loire 지방에 속하지만 브르타뉴 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