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북서쪽 해안 지방을 프랑스어로는 브르타뉴 Bretagne, 영어로는 브리타니 Brittany라고 부른다. 바다가 만든 거친 풍경과 과거 오랜 세월 동안 프랑스와 분리되어 독립 왕국을 유지하면서 만들어진 지역적 색채가 매력적인 곳이다. 생말로는 브르타뉴 Bretagne 지방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항구도시다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바다로 나갔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모래사장을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지수는 바위에 붙은 따개비를 발견하고는 바지를 걷어 올리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손이 시릴 만큼 물이 찬 데도 한참을 놀았다. 집에 가자고 이야기를 해도 들리지도 않는 것 같다. 지수가 물에 빠져 옷이 완전히 젖는 바람에 겨우 호텔에 돌아올 수 있었다. 생말로..